2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KODI에 편입된 47개 종목은 올해 초부터 이달 17일까지 26.05% 올라 종합주가지수 상승률(20.87%)을 5.18%포인트 웃돌았다. 이는 KODI에 포함되지 않은 486개 종목의 상승률(8.62%)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KODI구성 종목을 포함해 배당을 실시한 기업들의 평균 주가 등락률을 살펴보면 2000년 이후 3년 동안 종합주가지수보다 평균 13.27%포인트 더 높았다.
2001년 배당을 실시한 278개 종목은 평균 48.65% 올랐고 증시가 하락한 2000년의 경우에도 배당실시 기업의 평균 주가는 종합주가지수를 22.23%포인트 웃돌았다.
작년 배당을 실시한 기업 가운데 삼익LMS가 연초 대비 229.41%로 가장 많이 올랐고 한국타이어(224.66%) 한진해운(164.23%) 금호전기(155.75) 등이 뒤를 이었다.
KODI 구성종목으로는 대림산업의 주가 상승률이 113.19%로 1위를 차지했고 한진중공업(89.34%) 에쓰오일(83.97%) 현대모비스(75.43%)도 많이 올랐다.
증권거래소는 “이런 기업들은 배당을 지급할 정도로 재무 내용이 안정적인 데다 최근 저금리 시대에 투자자들의 배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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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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