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회장은 이날 제주 KAL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 항공사협의회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법적으로 주식 이전문제가 남아 있고 서류상으로만 그룹이지 4개 소그룹으로 나눠 독립경영이 이뤄지고 있다”며 “조만간 계열사간 지급보증부문만 해소되면 계열분리가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4개의 소그룹이란 대한항공 한진중공업 한진해운 한불종금 등 4개를 가리키는 말.
조 회장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인수와 관련, “미국과 유럽의 유수 방위산업체들이 최근 대한항공이 KAI를 인수할 경우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해 오고 있다”면서 “대한항공은 KAI 인수를 통해 항공우주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계약과 실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인력구조조정 등과 관련해 언급할 상황은 아니지만 KAI 인력이 우수하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고 유능한 인력의 경우 적극적으로 키운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병기기자 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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