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다음달 4일 청약이 시작되는 서울지역 10차 동시분양에 나온 12개 사업장, 608가구의 평당 분양가가 평균 1317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금까지 평당 분양가가 가장 높았던 올해 7차 때 1338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서울 동시분양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2001년 730만원에서 지난해 862만원으로 오른 뒤 올 들어 급등을 거듭해 6차 때 1000만원을 돌파했다.
한편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의 조사에 따르면 10차 동시분양에 참여한 12개 사업장 가운데 9곳의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높았다. 중구 신당동 정은건설 사업장의 경우 평당 분양가가 1364만원으로 이 지역 평당 매매가 평균(1045만원)보다 319만원 높았다.
송파구 가락동에서 쌍용건설이 공급하는 2개 단지의 평당 분양가는 1567만∼1571만원으로 주변 시세(1382만원)보다 185만∼189만원 비쌌다.
강서구 염창동에서 분양하는 한솔건설도 평당 분양가를 인근 시세(812만원)보다 178만원이 높은 990만원으로 책정했다.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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