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에 인터넷 채용업체 호황…매출 50%이상 증가

  • 입력 2003년 10월 27일 17시 40분


취업난이 오랫동안 이어지면서 인터넷 채용업체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기업들의 수시채용 증가로 인터넷 채용광고가 늘어나고 공개채용에서 밀려드는 지원자를 걸러내기 위해 채용 대행서비스를 적극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채용업체들은 내년에 코스닥 등록을 추진하고 있어 게임, 포털, 교육처럼 하나의 테마군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잡코리아의 3·4분기(7∼9월) 매출액은 16억800만원, 영업이익은 4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67%, 영업이익은 70% 늘어난 것이다. 잡코리아는 올해 매출액 80억원, 순이익 30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늦어도 내년 말까지는 코스닥에 등록할 예정이다.

잡코리아의 개인 최대주주는 65%를 가진 KTB네트워크 권성문 대표여서 권 대표가 옥션에 이어 인터넷분야에서 두 번째 대박을 터뜨릴지 주목된다.

인크루트도 기업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내년에 코스닥 등록을 준비 중이다. 올 상반기(1∼6월) 매출액은 24억원, 연간 목표액은 80억원이다. 인크루트는 올 초부터 마케팅비용이 크게 늘어나 상반기 순이익이 1억4000만원에 그쳤다.

잡링크는 외부감사를 받지 않은 3·4분기 매출액이 16억1000만원, 영업이익은 5억50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53%, 57%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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