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주가는 주당 165만엔(약 1650만원)이었으며 오전 한때 170만엔으로 5만엔(약 50만원)이 치솟는 등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일본 최대 인터넷 포털사이트 겸 고속인터넷망 서비스업체인 야후저팬은 그동안 자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었다.
손 사장은 정보기술(IT) 붐 때 ‘광속(光速)으로 돈을 버는 사람’으로 불리면서 한때 ‘일본 최고의 갑부’로 꼽혔다.
거품이 꺼지며 한동안 침체에 빠졌으나 소프트방크 계열사를 정리한 뒤 내실을 다져왔다. 일본 언론 매체들은 야후저팬 도쿄증시 상장을 계기로 재도약을 노리는 그를 다시 주목하고 있다.
야후저팬의 시가총액은 3조2000억엔(약 32조원)으로 도쿄 증시 1부에서 도요타자동차를 제치고 15위에 올랐다. 올해 신규 상장 주식 중에서는 최대 규모이다. ‘마이너리그’ 격인 자스닥 시장에서는 시가총액의 24%를 차지해 ‘연못 속의 고래’라고 불려왔다.
올해 9월 중간결산 경상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7% 증가한 175억4200만엔. 인터넷 광고가 늘고 일본 최대 인터넷 경매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수수료 수입이 급증했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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