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30일 론스타가 이날 외환은행에 1조750억원의 신주인수 주금을 납입한 데 이어 수출입은행과 코메르츠방크에도 구주매입 대금 3083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론스타는 외환은행이 액면가 5000원을 20% 할인한 주당 4000원에 발행한 신주 2억6875만주를 1조750억원에 인수했으며 수출입은행과 코메르츠방크가 각각 보유하고 있는 우선주 3086만6000주와 2623만6000주를 3083억원(주당 5400원)에 사들였다.
이에 따라 론스타는 외환은행의 경영권과 함께 지분 51%를 확보했으며 기존 최대주주인 코메르츠방크는 지분이 32.55%에서 14.75%로, 수출입은행은 32.5%에서 14%, 한국은행은 10.67%에서 6.18%로 각각 낮아지게 됐다. 론스타의 이번 자본 참여로 외환은행의 자본금은 1조8509억원에서 3조1946억원으로 늘어났으며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1.89%로 높아졌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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