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수익률 얼마나 되나=올해 코스닥 시장에 신규 등록한 기업은 총 54개. 이 중 16개 기업이 공모가 대비 100% 이상(10월 30일 종가기준) 급등했다. 가장 높게 상승한 기업은 1월 등록한 인터플렉스로 공모가 3000원에 비해 무려 791%나 올랐다. 올해 가장 관심을 끈 웹젠은 공모가 3만2000원에 비해 400% 이상 뛰어올랐다.
54개 기업의 공모가 대비 평균 투자수익률은 88.84%에 이른다.
그러나 등록 첫날 시초가(始初價)를 의미하는 기준가 대비 주가상승률은 훨씬 부진하다. 54개 등록기업은 기준가에 비해 14.47% 오르는 데 그쳤다. 특히 7월 청약경쟁률이 2838대 1에 이르던 MCS로직은 시초가가 1만5000원이었으나 30일 현재 주가는 5500원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투자기업을 고를 때 공모가 대비 상승률보다 기준가 대비 상승률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한다. 기준가 대비 수익률이 낮은 것은 신규 등록주가 초반 반짝 급등했다가 큰 조정을 받았다는 의미.
기관투자자의 시장조성의무가 사라진 것도 투자유의 사항. 지난달 24일 코스닥에 등록한 나노하이텍은 3일 연속 하한가를 보였는데 이는 기관투자가가 등록과 함께 매도 주문을 냈기 때문. 최근 주요 증권사들이 청약 대출한도를 청약 증거금의 80%에서 50%로 내린 것도 공모시장의 가수요를 진정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공모기업=이번 주엔 한국툰붐, 오텍, 에스텍, 로체시스템즈, 한우티엔씨 등 5개 업체가 코스닥 등록을 위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한국툰붐은 96년 설립된 멀티미디어 전문 시스템통합구축(SI) 업체로 올 상반기(1∼6월)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53억원, 2억4000만원이다.
로체시스템즈는 97년 설립된 반도체 제조장비 생산 업체로 올 상반기 82억원 매출과 21억5000만원의 순익을 올렸다. 오텍(특수 특장차 제조업체)의 상반기 매출과 순이익은 118억원, 13억1000만원. 이 밖에 에스텍(스피커 생산업체)의 매출과 순이익은 410억원, 20억8000만원이며 한우티엔씨(토목공사용 기계장비 제조업체)는 각각 443억원, 31억원의 실적을 냈다.
이번주(11월 3~7일) 공모주 청약 일정 | |||||||
회사 | 공모주식수 | 공모가 | 액면가 | 공모일 | 등록예정일 | 청약한도/ 증거금율 | 청약증권사 및 배정물량 |
한국툰붐 | 1,878,000 | 900 | 500 | 3∼4일 | 11월 12일 | 30,000주/ 50% | KGI(주간사) 225,360주, 대투 동부 신흥 각 17,870주 |
오텍 | 1,460,000 | 2,400 | 500 | 4∼5일 | 11월 14일 | 30,000주/ 50% | 신흥(주간사) 131,400주, 굿모닝 대투 동부 부국 하나 KGI 각 14,600주 |
에스텍 | 3,050,000 | 3,100 | 500 | 4∼5일 | 11월 14일 | 30,000주/ 50% | 삼성(주간사) 305,000주, 대우 동원 LG 한화 현대 각 30,500주 |
로체시스템즈 | 1,040,000 | 7,800 | 500 | 4∼5일 | 11월 14일 | 30,000주/ 50% | 한투(주간사) 104,000주, 삼성 20,800주, 굿모닝 현대 대투 각 10,400주 |
한우티엔씨 | 1,750,000 | 2,800 | 500 | 4∼5일 | 11월 14일 | 20,000주/ 50% | 한화(주간사) 280,000주, 교보 굿모닝 동원 현대 각 17,500주 |
자료:LG투자증권 |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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