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은 보전경영 전사적품질관리(TPM) 에너지혁신 아이디어경영 생산혁신 등을 활용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성과를 높인 기업과 사례를 발굴하는 데 목적이 있다.
능률협회컨설팅 최종렬 팀장은 “과거에는 혁신활동이 최고경영자(CEO)의 의지만으로 추진되거나 일부 관리자의 활동에 국한됐지만 지금은 CEO부터 일선 직원까지 모두 참여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수상기업=이 상은 △전사부문 △우수공장부문 △리더십부문 △제품부문 등으로 나뉜다.
CEO의 철학과 리더십, 혁신활동을 평가하는 전사부문에서는 제일모직과 LG필립스가 4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도레이새한과 한국가스공사는 3년 연속 대상을 차지했고 최우수상은 모스테크와 애그리브랜드코리아 김해공장이 받았다.
기업의 생산전략과 제품개발과정 생산시스템 등을 평가한 우수공장부문은 최우수상에 롯데기공 태양금속공업 평화오일씰공업, 우수상에 대영금속이 선정됐다.
생산혁신에 대한 경영진의 전략과 추진활동을 평가하는 리더십부문은 서울아산병원 해태제과식품 LG마이크론 등이 수상했다. 에너지혁신 제품부문에서는 삼성전자의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인터버에어컨, LG전자 에어컨 등이 뽑혔다.
개인부문 CEO상은 CJ개발 문성기 대표가 받았다.
▽상을 받은 이유=제일모직은 97∼99년 케미칼 전자재료 직물 의류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특히 여수공장은 ‘개선은 무한하다’는 기본생각을 갖고 개선제안시스템인 Any-SIS시스템을 도입해 임직원 누구나 때와 장소에 관계없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도록 했다. 또 심사를 통해 매달 우수제안을 선정해 30만∼300만원을 지급하는 등 직원들의 적극적인 제안을 장려했다.
아울러 지식제안 시스템을 운영해 개인의 역량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경영활동을 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도레이새한은 새로 공장을 지을 때부터 기존 공장의 에너지부문 문제점을 보완하는 등 에너지효율을 최우선과제로 정했다. 초기에는 막대한 투자비용이 들었지만 공장가동 이후 에너지효율성이 높아져 상당한 비용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또 전 직원이 참여하는 자율관리활동을 통해 연간 에너지절감 목표를 달성토록 하는 방식으로 4년간 100억원의 비용을 줄였다.
아울러 99년 에너지관리공단과 배출가스 감축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맺었으며 앞으로 5년간 20%의 에너지절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혁신 기업의 특징=최 팀장은 “기업혁신활동 목표달성의 중요한 항목 중 하나는 직원이 모두 참여하는 조직적 참여”라고 분석했다.
보전경영 전사부문 대상을 수상한 한국남동발전뿐만 아니라 삼성코닝정밀유리 도레이새한 제일모직 LG필립스 등은 이러한 혁신활동의 모델이 되고 있다.
두 번째는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종업원 200명 미만의 중견기업에서도 대기업의 생산혁신 추진사례를 벤치마킹하며 막대한 비용과 인원을 투입하고 있다는 것. 모스테크 평화오일씰공업 삼양금속 등은 대기업의 사례를 전수받아 성공한 케이스다.
세 번째는 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한 효율적 관리가 널리 퍼졌다는 점. 보전경영 아이디어경영 생산혁신활동을 추진할 때 관련된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입력해 관리하지 않으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어렵다. LG마이크론은 환경분석-전략 종합목표 수립-실행-평가 등의 과정에 대한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직원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네 번째는 혁신활동의 목표와 경영성과를 직접적으로 연결시키고 추진결과에 대한 성과도 계량화할 수 있는 기준과 과정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이다.
보전경영·경영혁신 대상 전사부문 대상 수상자 명단 | |
분야 | 대상 기업 |
아이디어 경영 | 제일모직 여수공장, 한국가스공사, 한국서부발전, 한국마사회 |
생산혁신 | LG필립스 디스플레이 Components 플랜트 |
에너지 혁신 | 도레이새한, 한국남부발전, LG실트론 |
보전경영 | 한국남동발전, CJ개발, 한솔EME |
전사적 품질관리 | 삼성코닝정밀유리 구미공장, 한솔제지 장항공장 |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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