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1985년 1회 시험(6만277명)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최근 취업난과 직장인의 고용불안 심리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공인중개사 시험을 관장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은 5일 "2차 시험에 14만7500명이 응시해 이 중 19%인 2만8045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2차 시험 합격률도 85년 1회(38.2%), 88년 4회(21.2%) 이후 최고. 공인중개사 시험은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하는 절대평가 방식이다.
공단 관계자는 "합격률이 이같이 높아진 것은 지난해 1차 시험 통과자 중 상당수가 같은 해 동시합격을 포기하고 1년간 2차 시험만 준비했기 때문"이라며 "공인중개사 시험도 점차 '고시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1차 합격자 1만4625명 중 1만3037명이 올해 1차 시험을 면제받고 2차에 응시, 1만875명(응시자 대비 83.4%)이 최종 합격했다.
최종 합격자 가운데 대학 졸업자의 비중은 지난해 63.7%에서 65.1%로 늘었으며 직업별로는 회사원(13.8%→15.3%) 학생(3.4%→3.9%) 은행원(2.1%→2.7%) 등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합격자 명단은 6일 공단 각 지방사무소에 공고되며 자동응답전화(060-700-2009)와 인터넷(http://won.hrdkorea.or.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