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공인중개사 2만8000명 배출

  • 입력 2003년 11월 5일 14시 25분


제14회 공인중개사 시험 결과 2만8000여명이 최종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85년 1회 시험(6만277명)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최근 취업난과 직장인의 고용불안 심리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공인중개사 시험을 관장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은 5일 "2차 시험에 14만7500명이 응시해 이 중 19%인 2만8045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2차 시험 합격률도 85년 1회(38.2%), 88년 4회(21.2%) 이후 최고. 공인중개사 시험은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하는 절대평가 방식이다.

공단 관계자는 "합격률이 이같이 높아진 것은 지난해 1차 시험 통과자 중 상당수가 같은 해 동시합격을 포기하고 1년간 2차 시험만 준비했기 때문"이라며 "공인중개사 시험도 점차 '고시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1차 합격자 1만4625명 중 1만3037명이 올해 1차 시험을 면제받고 2차에 응시, 1만875명(응시자 대비 83.4%)이 최종 합격했다.

최종 합격자 가운데 대학 졸업자의 비중은 지난해 63.7%에서 65.1%로 늘었으며 직업별로는 회사원(13.8%→15.3%) 학생(3.4%→3.9%) 은행원(2.1%→2.7%) 등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합격자 명단은 6일 공단 각 지방사무소에 공고되며 자동응답전화(060-700-2009)와 인터넷(http://won.hrdkorea.or.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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