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는 그동안 한국 은행시장 진출에 대해 관심을 표명해 왔지만 특정 은행을 지목하며 공식적으로 인수협상 사실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문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HSBC 대변인이 자사가 뉴브리지 캐피털과 협상 중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HSBC의 대변인은 “뉴브리지측과 접촉 중”이라며 “가격 협상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라 어떤 일이 발생할지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문은 또 HSBC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HSBC가 미국계 투자펀드 칼라일이 36.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미은행의 인수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근 한국을 방문한 데이비드 엘든 HSBC 회장은 본보 기자와 만나 “한국 내 소매영업을 확대할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제일은행과 한미은행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문제는 가격”이라고 밝혔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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