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자가용 모터보트 내년 해안 누빈다…2900만원 예상

  • 입력 2003년 11월 10일 17시 48분


해양연구원이 개발한 레저형 모터보트 ‘마린 패밀리’. 사진제공 해양수산부
해양연구원이 개발한 레저형 모터보트 ‘마린 패밀리’. 사진제공 해양수산부
2900만원짜리 국산 자가용 모터보트가 이르면 내년부터 일반에 판매된다.

해양수산부는 10일 한국해양연구원에서 설계한 보급형 보트 ‘마린 패밀리’의 제작을 마치고 11일 경기 화성시 전곡항에서 현장발표회 및 시승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린 패밀리의 설계 및 제작기술이 민간기업에 이전되는 내년부터 상용 보트가 일반에도 판매될 전망이다.

마린 패밀리는 6∼8인승(길이 6.52m, 폭 2.18m)으로 최고시속 51.9km. 예상시판가는 약 2900만원으로 동급의 수입 보트(5000만∼1억원)보다 저렴한 편이다.

마린 패밀리는 선실에 식탁과 간이화장실, 샤워기 등이 갖춰져 가족 또는 낚시 동호인들이 레저활동을 즐기기에 알맞도록 설계됐다. 한국 해안의 파도 등 해상조건을 감안해 조종의 편리성과 선박의 안정성을 높인 선체구조를 채택한 게 특징이다.

해양부는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따라 해양관광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정박시설 확충, 보트 특별소비세 감면 등을 통해 레저용 보트의 대중화를 앞당길 방침이다.

또 2007년까지 요트와 제트스키 등 주요 수상 레저기구를 국산화해 저렴한 가격에 보급할 계획이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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