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소기업 인사부에 근무하고 있다. 우리 회사는 며칠 전 대기업들과 함께 취업박람회에 참가한 적이 있다. 취업난이 극심하다고 해 우수한 인력을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막상 대기업 부스엔 많은 사람들이 몰린 반면 중소기업 부스엔 찬바람만 불었다. 한 대학생에게 중소기업 입사를 제안했더니 “취업 재수를 3년째 하고 있지만 백수로 지내는 한이 있어도 중소기업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는 게 아닌가. 아직도 ‘중소기업은 3D업종’이라는 편견이 팽배해 있는 것 같아 씁쓸했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도 대기업만 고집하는 대학생들에게 허영보다 실속을 구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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