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구축함 대조영함, 레이더 추적 따돌리는 스텔스기능

  • 입력 2003년 11월 12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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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다목적구축함 사업의 3번함인 대조영함이 12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진수식에서 위용을 선보였다. -사진제공 해군
한국형 다목적구축함 사업의 3번함인 대조영함이 12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진수식에서 위용을 선보였다. -사진제공 해군
4500t급 한국형 다목적 구축함 사업(KDX-Ⅱ)의 3번함인 대조영(大祚榮)함 진수식이 조영길(曺永吉) 국방부 장관과 군 관계자, 대우조선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렸다.

대조영함은 길이 149.5m, 폭 17.4m로 중거리 함대공 유도탄인 SM-Ⅱ와 RAM 대공 미사일을 탑재해 향상된 대공 방어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5인치 주포 및 30mm 근접방어 기관포와 대잠헬기인 슈퍼링스 2대를 탑재해 강력한 대잠, 대함 작전 수행 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스텔스 기법을 도입한 선체 설계로 기존 함정에 비해 적의 레이더에 노출될 위험이 크게 줄었고, 생화학 공격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 생존성이 크게 향상됐다.

해군은 1990년대부터 한국형 구축함 사업(KDX)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1단계(KDX-Ⅰ)로 광개토대왕함 등 3척의 3000t급 구축함을 실전 배치한 데 이어 2단계(KDX-Ⅱ)로 이순신함과 문무대왕함에 이어 이번에 대조영함을 완성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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