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수 검찰 총장 “대선자금수사 오래 끌지 않을것”

  • 입력 2003년 11월 12일 18시 50분


송광수(宋光洙) 검찰총장은 12일 “대선자금 수사가 장기화되면 검찰은 물론 국가 경제와 국익에도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오래 끌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 총장은 이날 오후 대구고검과 지검을 방문해 이같이 말한 뒤 “그러나 수사가 언제 끝날지는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송 총장은 이어 “대선자금 수사가 모든 기업으로 확대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수사단서가 있으면 수사를 안 할 수 없기 때문에 지금은 범위를 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법과 관련해 송 총장은 “과거 특검법은 명분이 있어 검찰도 적극 협력했으나 이번 경우는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한 권한 침해로 보고 있다”며 “그러나 법률적인 공방은 정치권에 맡기고 검찰은 앞만 보고 할 일만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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