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6.80포인트(2.11%) 상승한 813.11로 마감, 작년 6월 14일(822.01) 이후 가장 높았다. 코스닥 종합지수도 전날보다 0.66포인트(1.43%) 오른 46.97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주가는 12일 미국 주식시장의 반등 소식과 외국인들의 강도 높은 순매수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외국인들은 현물시장(주식시장)에서 294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한데 이어 선물시장에서도 1500계약을 순매수하면서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들은 3228억원, 기관투자가들은 80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해 차익실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들의 집중적인 매수로 국민은행이 최근 1년 사이에 가장 높은 주가로 올라서는 등 은행주의 약진이 돋보였다. 외국인들은 678억원가량을 은행주 매수에 쏟아 부었다. 또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전력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골고루 올라 강세장을 뒷받침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날 옵션 만기일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세가 대거 들어오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내수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로 은행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