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銀 부실여신 2.43%…美보다 건전성 크게 뒤져

외환위기 이후 국내 은행들의 자산 건전성이 많이 개선됐지만 미국의 은행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일반은행(시중은행+지방은행) 자산운용의 국제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일반은행의 부실여신 비율은 2.43%로 미국의 1.46%에 크게 못 미쳤다.

그러나 국내 은행들의 부실여신 비율은 1999년 13.59%에서 2000년 8.85%, 2001년 3.33%로 개선되고 있으며 일본의 8.4%(2002년 말 기준)에 비해서는 나은 수준이었다. 또 국내 은행의 무(無)수익 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 비율은 103.7%로 역시 미국의 127.2%에 비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주요 국제은행 가운데 미국의 JP모건과 아메리카은행은 각각 181.3%와 152.6%, 스위스의 UBS는 138.3% 수준이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