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10년 장기 임대아파트를 내년부터 10년간 50만가구 건설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공공택지의 40%를 국민임대나 장기임대용으로 배정하고 조성원가의 70∼95% 수준에서 결정되는 임대주택용지 공급가격도 10%포인트 정도 낮춰주기로 했다.
또 주택기금 지원금리도 5.5%에서 4.5%로 1%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0년간의 의무임대기간이 끝난 뒤 분양 아파트로 전환할 때 분양가를 건설회사가 자율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5년 공공임대의 경우 분양가를 건설원가와 감정평가액의 절반 수준에서 결정토록 한 점을 고려하면 그만큼 혜택이 주어지는 셈이다. 10년 장기임대아파트는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2002년 기준 279만원) 정도는 벌지만 자기 힘으로는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중산화 가능 계층을 겨냥해 건설된다. 반면 임대기간이 30년인 국민임대는 입주자격이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로 제한돼 있다.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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