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4일 현지에서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사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36달러 오른 배럴당 32.29달러로 8월 1일 32.41달러 이후 가장 높았다.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0.17달러 오른 28.17달러에 거래되며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0.44달러 뛴 29.74달러로 30달러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뉴욕선물시장(NYMEX)에서 12월 인도분 WTI 가격은 배럴당 0.47달러 오른 32.37달러에 거래가 끝났다. 런던선물시장(IPE)에서도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0.35달러 오른 31.78달러를 나타냈다.
구자권 한국석유공사 해외조사팀장은 "중동의 추가 테러 우려와 미국의 석유재고 감소가 맞물려 국제유가를 5일 연속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앞으로 국제 유가의 변수로 이라크의 정치적 불안 해소 및 원유 수출 확대를 꼽았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국제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니며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