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당국은 외환카드가 이른 시일 내에 정상화 방안을 내놓지 못할 경우 부도처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LG카드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의 고위관계자는 18일 “LG그룹에서 채권단에 2조원 규모의 자금을 LG카드에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구 회장 일가가 보유 중인 주식이나 계열사 주식을 담보로 내놓기로 한 만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 카드사 적자 위험수위 '3월 악몽' 우려 |
우리은행은 LG카드의 기업어음(CP) 만기도래 상황 등 정확한 재무 및 영업 현황을 파악한 뒤에 만기 연장 및 신규자금 지원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채권은행들은 또 LG그룹이 LG카드 지원용으로 밝힌 1조원의 증자(增資) 대금을 연말까지 조기 납입할 것을 요구했다.
LG카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각 투신사 사장 등을 초청해 회사 경영정상화 방안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박현진기자 witness@donga.com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