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마케팅 해외무대로…승부의 세계서 브랜드이미지 승부

  • 입력 2003년 11월 23일 18시 19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고 있는 ’LG 액션스포츠 챔피언십’ 대회의 아찔한 인라인스케이트 묘기.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LG전자는 익스트림 스포츠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이 대회가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제공 LG전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고 있는 ’LG 액션스포츠 챔피언십’ 대회의 아찔한 인라인스케이트 묘기.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LG전자는 익스트림 스포츠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이 대회가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제공 LG전자
‘브랜드를 알리는 데는 스포츠 마케팅이 특효.’

해외시장을 겨냥한 전자업계의 스포츠 마케팅 경쟁이 뜨겁다.

LG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세계 최대의 익스트림스포츠 대회인 ‘LG 액션스포츠 챔피언십’(15∼23일·현지시간)을 개최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LG전자는 자사의 휴대전화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해 올해 창설된 이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 업체로 앞으로 5년간 활동할 계획이다.

인라인스케이트, 스케이트보드 등 4개 종목에 세계 정상급 선수 25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세계 180여개국에 방영돼 마케팅 효과도 상당할 전망. LG전자는 익스트림 스포츠계의 올림픽인 이 대회를 통해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휴대전화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27일부터 아랍에미리트에서 개최되는 ‘2003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를 공식 후원한다. 자동차 부문 공식 스폰서인 현대자동차와 함께 대회 기간에 제품 전시장을 운영하는 등 현지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판촉 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암스테르담 챔피언스트로피 하키 대회와 베이징 국제마라톤 등을 후원했다. 올림픽 공식 후원업체로서 내년 아테네 올림픽을 겨냥한 스포츠 마케팅에도 시동을 걸었다.

LG전자는 올해 세계 크리켓 월드컵, 일본 세계유도선수권 대회 등에서 후원업체로 활약한 바 있다.

LG전자 휴대전화 해외영업담당 서기홍 부사장은 “젊은 디자인 감각과 첨단 기능을 추구하는 LG전자의 휴대전화는 자유와 극한에 도전하는 익스트림스포츠와 잘 맞는다”며 “이 대회를 계기로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LG 제품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