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정인영(鄭仁永) 전 한라그룹 명예회장의 부인 김월계(金月桂)씨의 장례식이 끝난 뒤 장례식장과 경기 양평군 장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현대그룹 경영권 갈등이 불거진 뒤 정 명예회장이 기자들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
그는 “이번 문제는 나와 김씨와 문제이며, 현 회장은 만날 필요가 없고 김씨를 만나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그 아이(현 회장)는 우리 며느리로 어떠한 일이 있어도 내가 감싸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번 사태를 ‘김씨가’와 ‘정씨가’의 대결 구도로 호도해 ‘범 현대가’의 결속을 도모하려는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현 회장도 이날 장례식에 참석했으나 현 회장과 정 명예회장은 서로 외면했다.
양평=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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