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硏 “판교규모 신도시 10년간 20개 필요"

  • 입력 2003년 11월 30일 17시 37분


2012년까지 10년간 전국에 1억3000만평의 택지가 필요하고 이중 절반 정도는 100만평 이상 규모의 신도시로 조성돼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럴 경우 김포 신도시(498만평) 규모로는 12개, 파주(275만평) 판교(282만평) 화성(273만평) 신도시 규모라면 20개 정도가 추가로 건설돼야 한다.

국토연구원은 이런 내용의 ‘2003∼2012년 주택종합계획’ 보고서를 마련해 최근 건설교통부에 보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연말까지 최종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까지 필요한 신규주택은 수도권 241만6000가구와 지방 197만가구 등 모두 438만6000가구로 추정됐다. 또 이에 필요한 택지는 수도권 7060만평, 지방 5940만평 등 모두 1억3000만평으로 추산했다.

연구원은 “기반시설 부족 등의 부작용을 막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려면 절반 정도는 100만평 이상의 대규모 택지로 개발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6000만평 정도를 신도시로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연구원은 이렇게 되면 2012년까지 전국의 주택보급률은 116%에 이르고, 자기집 소유자 비율(자가점유율)이 60%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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