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동절기 승용차 정비를 위해 집 근처의 한 자동차 서비스업체를 찾았다. 점검을 마친 뒤 부동액을 교환해야 한다기에 직접 가서 들여다보니 직원이 승용차에서 빼낸 폐부동액을 일정용기에 보관해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하수구에 흘려보내고 있었다. 깜짝 놀라 “이게 어찌된 일이냐”고 묻자 “폐부동액은 폐오일과 달라 그대로 버려도 괜찮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심각한 수질오염을 염려하기보다 대수롭지 않다는 듯한 태도에 어처구니가 없었다. 요즘은 기온이 내려가면서 많은 차량들이 겨울 채비로 오일과 부동액을 교환하는 시기다. 관련 당국은 정비업소에서 폐기물 불법처리를 할 수 없도록 단속을 강화하고 사전교육을 철저히 하여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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