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이한구의원 “벤처기업정책 전면 재검토를”

  • 입력 2003년 11월 30일 18시 57분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 의원은 30일 “정부가 98년 이후 벤처기업으로 지정한 1만7691개 기업 중 절반을 넘는 9734개 기업이 퇴출됐다”며 벤처기업 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정책자료를 내고 “정부의 출연 및 융자, 보증 금액 만도 21조2000억원에 이르는 등 98년 이후 벤처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규모는 최소 31조5000억원에 달한다”며 “그러나 지난해 코스닥 등록 벤처기업 경영실적은 ―3.5%로 오히려 일반 중소기업(0.4%)보다도 낮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정부가 추진 중인 ‘10대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정책’이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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