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실내 운동기구=실내 운동기구의 대표격인 트레드밀은 모터의 마력이나 발판의 두께, 충격흡수장치 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요즘에는 디자인도 선택기준이 되는데 화려하지 않고 간결한 디자인이 선호된다.
아파트 거주자를 위해 아래층에 소음이 들리지 않도록 충격흡수 기능이 강화된 제품과 평소에는 접어서 보관하다가 운동할 때만 펼치는 접이식 제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운동하는 동안 지루함을 덜어주기 위해 CD플레이어나 MP3플레이어를 연결할 수 있는 스피커를 장착한 제품도 등장했다. 실속형의 가격은 100만원 안팎이다.
앉은 상태에서 발을 부지런히 움직이는 헬스사이클은 무릎 및 관절 기능 강화에 효과적인 운동기구. 소음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이동식 바퀴가 달려 있는 제품이 많다. 계단을 오르듯이 양발을 차례로 올렸다 내리는 스테퍼는 다리 근육을 강화하는 데 유용한 운동기구. 계기반에 칼로리 소모량과 스텝 횟수 등을 표시하거나 울퉁불퉁한 지압 발판을 사용한 제품도 있다.
배를 타고 노를 젓는 듯한 운동을 반복적으로 하는 사이클론은 상체와 하체를 동시에 움직이는 전신 운동기구다. 이 밖에 트레드밀 스테퍼 헬스사이클 등의 기능을 갖춘 복합 운동기구와 걷기에 초점을 맞춘 워킹머신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호영 바이어는 “실내 운동기구를 구입할 때는 사용자의 나이와 체중, 운동 스타일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매장 직원과 상담해 자신에게 적당한 운동기구를 고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간편한 실내 운동용품=고가의 운동기구를 구입하기가 부담스럽다면 소품으로 운동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요가 용품은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well-being) 바람을 타고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 남태평양 꾸지나무 속껍질로 만든 매트(1만9500∼3만9500원), 요가 동작시 팔 다리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시키는 스트랩(6900∼1만2500원), 스트레칭 동작을 돕는 블록(9000∼1만3500원) 등은 올해 들어 할인점과 백화점, TV홈쇼핑 등을 중심으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에어로빅 아령, 훌라후프 등도 적은 비용으로 장만할 수 있는 실내 운동용품이다. 훌라후프 내부에 수십개의 돌기가 달려 운동을 하는 동안 지압 효과를 얻는 아이디어 상품도 있다. 평소에는 손잡이 속으로 줄이 들어가 있다가 당기면 줄이 나오는 줄넘기 매직로프, 근육의 유연성과 탄력성을 키워주는 짐볼 등은 특히 여성들이 선호한다. 체지방계는 자신의 운동 성과를 측정하는 소품. 체중은 변하지 않더라도 운동을 통해 체지방이 분해되면 체지방 수치가 낮아지므로 정기적으로 체중과 체지방 상태를 측정하려는 사람들이 찾는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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