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전 회장은 전북 임실군 지사면 방계리에서 태어나 서울대 농과대를 졸업했다. 그는 한일나일론과 한국모방 등 기업을 설립, 경영하면서 국내 섬유산업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67년 계성제지, 73년 성부실업, 76년 신고려관광 등 제지와 관광 사업에 뛰어들었고, 78년에는 우성건설을 창업해 사업 영역을 꾸준히 넓혀갔다. 우성건설이 지은 우성아파트는 고급아파트의 대명사로 인정돼 우성그룹을 급성장시켰다.
그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동탑산업훈장(66년), 대통령 수출유공표창(67년), 은탑산업훈장(86년)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인은 또 84년 유연장학재단을 설립했고 84년부터 10년간 서울대 총동문회장을 지내는 등 왕성한 사회활동을 해오기도 했다.
장남인 낙철씨가 계성그룹 회장을 맡고 있으며 차남 왕언씨와 삼남 윤신씨는 각각 성부실업 회장과 동양고속건설 회장을 맡고 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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