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삼성차 채권단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 우리은행 산업은행 등 11개 삼성차 채권단은 삼성생명의 상장이 당분간 어렵다고 보고 갖고 있던 삼성생명 주식을 해외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또 주식매각 등으로 충당이 되지 않는 손실부분에 대해 삼성그룹에 소송을 제기할 것인지 여부는 매각작업이 끝난 뒤에 결정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1999년 삼성생명이 2000년 12월까지 상장되는 것을 전제로 채권 2조4500억원 대신 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 회장이 갖고 있던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를 담보로 넘겨받았다. 그러나 아직까지 삼성생명의 상장도 이뤄지지 않고 삼성측이 채무도 갚지 않아 최근 법적대응을 검토해왔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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