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대 총학생회장 및 부총학생회장 당선자 김도형(24), 장성석씨(23)는 10일 수도권 상장기업 및 코스닥 등록기업 300여곳에 A4 용지 2장 분량의 편지를 발송했다.
이들은 편지에서 "앞으로 학교에서 열릴 채용설명회에 많은 기업이 참여해 우리 학교가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또 "우리 학교는 그동안 운동권 성향이 강한 학교였으나 앞으로 사회가 요구하는 실용학문을 익히는 배움의 전당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기업체를 초청해 수시로 채용박람회를 여는 한편 기업체를 방문해 경원대의 우수한 학생들을 직접 홍보할 계획이다.
지난달 실시된 총학 선거에서 한국총학생회연합(한총련) 계열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이들은 선거운동기간 홍보팸플릿에 중요부위만을 가린 나체 사진을 실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들은 당시 '선정적'이라는 비판에 대해 "공약을 실천할 때마다 하나씩 옷을 입는다는 자세로 학생회를 운영하겠다"고 밝혀 좋은 호응을 얻었다.
성남=이재명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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