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LG경제연구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02년도 세계 주요 50개국의 두뇌유출지수는 미국이 8.3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아이슬란드(8.1) 핀란드(8.1) 아일랜드(7.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4.6으로 50개국 가운데 40위에 머물렀다.
두뇌유출지수는 0~10의 숫자로 표시되는데 0에 가까울수록 고급인력이 해외로 빠져나가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미국의 두뇌유출이 가장 적은 셈이다.
한국은 92년 두뇌유출지수가 7.3으로 상대적으로 높아 해외유출 정도가 미미했으나 10년동안 지수가 2.7포인트나 줄어들었다. 일본은 92년 8.8에서 2002년에는 6.2로 줄었다.
LG경제연구원은 1994~2002년 재미 외국인 학자의 증가율은 5.6%였으나 재미 한국인 학자의 증가율은 11.3%나 돼 국내 고급인력의 해외유출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두뇌유출은 고급 인적자원의 누출로 성장잠재력을 훼손시킨다"고 지적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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