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외 해운 및 무역업체 873곳을 대상으로 항만운영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100점 만점에 평균 65.39점으로 작년(68.12점)보다 하락했다.
지방해양수산청별로는 마산청이 72.37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동해청 70.7점 △여수청 69.16점 △인천청 66.3점 등이다.
반면 평택청은 60.07점으로 가장 낮았고 포항청(61.74점)과 목포청(62.03점)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최대항인 부산항을 관리하는 부산청은 65.62점으로 평균 수준이었다.
만족도를 5단계로 나눠 평가한 결과에서도 ‘매우 만족’ 또는 ‘만족’으로 응답한 업체가 전체의 52.4%로 지난해(54.93%)보다 소폭 줄었다. ‘보통’이라고 응답한 업체도 작년 42.01%에서 올해 35.8%로 줄었다.
반면 ‘불만’ 또는 ‘미흡’으로 답한 곳은 지난해 3.06%에서 올해 11.8%로 급증했다.
조사 대상 업체는 주로 항만 청결도와 안전도, 항만당국의 자세 등을 불만 요인으로 꼽았다.
해양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항만당국의 서비스 개선 노력이 미흡한 것으로 풀이하고 내년 초 지방청별로 개선 대책을 세울 방침이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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