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세청에 따르면 국세청이 마련한 조직개편안이 최근 행정자치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기획예산처에 상정됐다.
개편안에 따르면 서울 도봉구와 울산, 경기 안양시 고양시 시흥시 등 최근 세무 업무가 집중적으로 늘어난 5곳에 세무서가 신설된다.
또 기업의 국제거래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지방국세청에 국제조세국이 들어선다.
개편안이 예산처 협의를 거쳐 원안대로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부이사관급(3급) 1자리 △서기관급(4급) 8자리 △사무관급(5급) 90∼100자리 △6급(주사) 180자리 등 최대 290명의 인사 수요가 생길 전망이다. 이에 따라 5, 6급 직원의 비율이 대폭 늘어나고 세무서장급(4급) 이상 간부 비율도 늘어나 연쇄 승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용섭(李庸燮) 국세청장은 취임 후 “9급으로 들어와 그나마 잘 된 사람이 사무관, 그렇지 않으면 6급에서 그만 두는 사례가 많은데 이는 직원의 의욕을 저하시키는 것”이라며 “조직의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사무관 및 서기관급 자리를 늘릴 계획”이라고 강조해왔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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