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대대적 조직개편 추진…최대 290명 인사수요 생길듯

  • 입력 2003년 12월 12일 00시 23분


이르면 올해 안에 국세청의 조직개편안이 통과돼 세무서 5곳이 신설되는 등 대규모 인사수요가 생긴다. 이에 따라 인사적체가 심한 국세청에 오랜만에 대대적인 승진인사가 예고되고 있다.

11일 국세청에 따르면 국세청이 마련한 조직개편안이 최근 행정자치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기획예산처에 상정됐다.

개편안에 따르면 서울 도봉구와 울산, 경기 안양시 고양시 시흥시 등 최근 세무 업무가 집중적으로 늘어난 5곳에 세무서가 신설된다.

또 기업의 국제거래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지방국세청에 국제조세국이 들어선다.

개편안이 예산처 협의를 거쳐 원안대로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부이사관급(3급) 1자리 △서기관급(4급) 8자리 △사무관급(5급) 90∼100자리 △6급(주사) 180자리 등 최대 290명의 인사 수요가 생길 전망이다. 이에 따라 5, 6급 직원의 비율이 대폭 늘어나고 세무서장급(4급) 이상 간부 비율도 늘어나 연쇄 승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용섭(李庸燮) 국세청장은 취임 후 “9급으로 들어와 그나마 잘 된 사람이 사무관, 그렇지 않으면 6급에서 그만 두는 사례가 많은데 이는 직원의 의욕을 저하시키는 것”이라며 “조직의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사무관 및 서기관급 자리를 늘릴 계획”이라고 강조해왔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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