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은 또 합병과 분사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카드 사업 부문을 은행 내 독립 사업본부로 운영해 예산과 인사의 독립성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3·4분기(7∼9월)까지 8898억원의 손실을 냈던 우리카드는 내년 1·4분기(1∼3월) 중 은행에 합병된다.
우리금융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현재 5조원대인 카드 자산 규모를 내년 말까지 2조2000억원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전문성을 명분으로 2002년 2월 우리은행에서 분사했던 우리카드가 1년10개월 만에 다시 합병됨에 따라 분사와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될 전망이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