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14일 ‘2003년 규제개혁 평가와 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규제개혁위원회에 등록된 7개 주요 경제부처의 규제 건수가 금년 11월 말 현재 3375건으로 작년 말(3238건)보다 4.2% 증가했다고 밝혔다.
부처별로는 재정경제부가 4건 줄었을 뿐 건설교통부(50건), 금융감독위(34건), 노동부(28건), 환경부(20건), 산업자원부(8건), 공정거래위(1건) 등 다른 부처는 작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의는 또 1998년 8월 3668건이던 경제부처의 규제가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개혁 노력으로 이듬해에 2736건으로 25.4% 줄었으나 이후에는 2000년(2.6%), 2001년(7.4%), 2002년(7.5%)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의는 규제개혁을 위한 정책대안으로 ‘규제 일몰제’ 철저 시행 및 적용대상 확대 △규제폐지 공무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규제총량제 조속 도입 △규제개혁위원회 권한 강화 등을 제시했다.
이병기기자 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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