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관계자는 14일 “소버린이 내년 3월로 예정된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우호세력을 확보하기 위해 SK㈜ 이사회를 장악하면 대림산업에 SK㈜의 석유화학 사업부문을 넘겨주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SK㈜의 2002년 석유화학 부문 매출은 2조6000억원(전체 매출의 20%)이며 대림산업은 약 3000억원 수준이다.
이에 대해 대림산업 배선용 홍보팀장은 “유화사업 부문은 외환위기 당시 구조조정을 거친 뒤 신규 사업 확대나 전략적 제휴 방침이 없다. 소버린으로부터 공동인수 제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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