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휴대폰 에어컨 VER TV 등 일부 제품의 브랜드 인지도도 1~5위의 상위권에 들었다. 하지만 다른 대부분의 한국 상품은 이 해외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수출에 걸림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KOTRA는 73개국의 해외소비자 3173명을 대상으로 인지하고 있는 브랜드를 모두 서술하라는 질문에 '삼성'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8%로 4위였다고 밝혔다.
소니(24%) 펩시(11%) 코카콜라(9%) 보다는 뒤졌지만 노키아(7%) 맥도날드(7%) 마이크로소프트(7%) 나이키(6%)보다는 앞섰다. LG도 3%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또 휴대폰 에어컨 VCR TV 등의 브랜드 인지도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브랜드 인지도에서 삼성은 48%로 노키아(64%)에 이어 2위였다. 에어컨에서는 LG가 24%로 1위, 삼성이 12%로 2위였다. VCR은 소니(57%)의 압도적 우위 속에 삼성(22%)과 LG(12%)가 각각 3위와 5위를 차지해 가능성을 보여줬다. TV도 소니(55%)에 이어 삼성(28%) LG(19%) 대우(1%) 등 국산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대(1.6%) 쌍용(0.3%) 기아(0.1%) 등의 브랜드 인지도는 세계 수준에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 상품의 브랜드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한국상품의 브랜드 평점은 소니와 코카콜라등 글로벌 브랜드를 100으로 했을 때 62.1에 머물렀다.
한국 상품을 구매하지 않는 이유로 응답자의 45%가 '브랜드 인지도가 낮기 때문'이라고 밝혀 수출을 늘리려면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지역별로는 북미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 낮은 인지도 때문에 한국 상품을 구매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평균 57%나 됐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