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는 12월 둘째 주 전국 5564개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는 첫 주보다 3.06원 오른 L당 1301.69원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4월 셋째 주 L당 1302.75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2월 들어 2주 동안 휘발유의 평균 판매가는 1300.16원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12월 평균 휘발유값도 올 4월 1316.61원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낼 전망이다.
경유값은 12월 둘째 주 809.94원을 보여 연중 최고였던 3월 둘째 주 812.97원에 바짝 다가섰다.
12월 들어 2주 동안 경유의 평균 판매가는 807.74원으로 6월 731.73원에 비해 76.01원(10.3%) 상승했다.
윤현태(尹鉉泰) 석유공사 국내조사과장은 주유소 기름값 상승에 대해 “이라크전쟁이 끝난 후 국제 유가가 꾸준히 오른 데다 석유제품 수입업체들이 신용장 개설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입물량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2월 둘째 주 지역별 판매가는 제주가 휘발유 1363원, 경유 889.88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서울 1350.07원(휘발유) 864.60원(경유), 인천 1324.79원(휘발유) 831.79원(경유), 경기 1319.82원(휘발유) 824.55원(경유) 순이었다.
기름값이 가장 싼 곳은 전북으로 휘발유 1267.69원, 경유 767.94원이었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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