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자 A5면 ‘외교관 부끄러운 자화상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읽고 쓴다. 어떻게 국민의 혈세로 봉급을 받는 공직자가 이처럼 공금을 자기 돈 쓰듯 하며 허위영수증까지 만들어 비용을 과다 청구할 수 있는지 어이가 없다. 업무를 수행하다보면 공적으로 드는 비용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공적인 비용이라 해도 지나친 소비는 곤란하다. 노무현 대통령은 우리 사회를 개혁하겠다고 했지만 정작 실천해야 할 공직자들의 공금 유용과 가족 동행 출장을 나 몰라라 했던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정부는 국가예산을 낭비하고 공직자로서의 품위와 명예를 해치는 행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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