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22일(현지시간) PUB 지분 62.4%를 교포 한미은행에 매각하기로 하고 이날 정식 계약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교포 한미은행은 외환은행의 지분 외의 나머지 지분(37.6%)도 모두 매입해 PUB 지분 100%를 인수할 예정이다.
전체 매각 가격은 2억9500만달러(주당 28달러)로 외환은행은 현금 1억6500만달러와 한미은행 주식 612만주를 매각 대금으로 받는다. 외환은행은 대주주가 미국계 투자펀드인 론스타로 바뀐 뒤 미국 은행법에 따라 PUB의 매각을 추진해왔다. PUB 인수에는 미국 교포은행인 한미은행과 나라은행, 국내 하나은행 등 3곳이 참여했다. 외환은행측은 “당초 장부가가 주당 10.3달러인 PUB를 주당 28달러에 매각해 은행으로서는 1억달러 이상의 현금유동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은 PUB 매각 뒤 미국 내 영업망인 뉴욕과 시애틀, 로스앤젤레스지점에 대해 예금업무를 하지 않고 대출과 송금, 외국환거래 등을 맡는 에이전시 형태로 운영할 방침이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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