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KOTRA와 업계에 따르면 이란에는 현대건설 LG건설 대림산업 대우인터내셔널 삼성물산 LG상사 SK글로벌 대우일렉트로닉스 대우자동차 기아자동차 등이 진출해 있다.
특히 옛 대우자동차의 합작법인으로 현지 반제품(KD) 조립공장인 케르만자동차가 지진이 강타한 밤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때 피해가 우려되기도 했다.
그러나 대우차 잔존법인 이상일 사장은 28일 “다행히 밤에 있는 현지 공장이 지진 발생 장소로부터 자동차로 15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어 피해가 없었다”고 말했다. 대우차 잔존법인은 주재원을 철수시킨 상태에서 공장에 대한 청산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었다.
기아자동차가 연간 10만대가량을 KD 형태로 수출하고 있는 사이파 공장도 피해를 보지 않았다. 기아차는 “현지 주재원이 지진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보고해왔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LG건설 등 국내 건설사들이 가스 및 정유 플랜트 사업을 벌이고 있는 사우스파는 지진 발생 지역에서 700km 정도 떨어진 걸프만 해변 지역. 따라서 이번 지진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았다.
다른 기업들도 대부분 지진이 일어난 케르만주와 상당히 거리가 떨어진 북서부의 테헤란 지역에 지사를 두고 있어 별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각 기업들은 자사 직원들 가운데 지진 발생 지역을 방문한 사람은 없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등 현지 상황 파악과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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