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 관련주 희비…제약 급등 여행 약세

  • 입력 2003년 12월 29일 18시 11분


지난주 말 중국에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사스 관련주가 또다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스 진단용 시약 키드 제작업체인 에스디와 휴대용 손 세정제 생산업체인 파루 및 고려제약은 29일 상한가에 장을 마쳤다. 사스 진단용 DNA칩 수출업체 엔바이오테크도 6.94% 급등했다.

반면 사스로 인해 해외여행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감으로 하나투어(―0.34%)와 대한항공(―0.28%)의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은 17일 대만에서 사스 의심 환자가 재발했을 때도 희비가 교차했다.

한편 조류독감과 광우병 파동에 따른 반사 이익 기대감으로 연일 주가가 치솟던 수산주는 업체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신라수산은 나흘간의 상한가 행진을 멈추고 하한가로 급반전했으며 사조산업과 한성기업도 각각 14.68%와 11.26%나 주가가 추락했다.

그러나 오양수산은 14.19%, 대림수산은 3.43%가 각각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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