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한층 무거워진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어려운 이웃을 돕고 협력업체와는 공동체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라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함으로써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직도 삼성과 선진기업 사이에는 상당한 격차가 있으며 쉼 없는 전진만이 그 격차를 줄이는 첩경이며 조금이라도 자만하거나 방심하면 추락할 수 있다는 냉혹한 현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SK그룹 손길승(孫吉丞) 회장도 신년사에서 “지난 50년 동안 성장과 도약의 근간이었던 ‘SK가치’에 대한 재무장을 통해 고객신뢰회복과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자”고 말했다.
손 회장은 “오랜 관행이었던 정치자금 문제로 물의를 빚게 돼 SK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다”면서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과 경쟁력 있는 지배구조를 통해 사업구조와 경영기법에서 ‘가장 건전하고 강한 기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기기자 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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