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연말까지 실시될 예정이던 광역시의 지상파 디지털방송은 해를 넘기게 됐다.
또 정통부는 MBC 비교시험 결과 검증과 KBS 신규 비교시험 등 방송사들의 다른 요청도 전면 수용하기로 했다. 특히 정통부는 최소의 비용으로 국민에게 고화질과 차량 및 휴대수신이 가능한 최선의 방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방송사 등 관계기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정통부의 이 같은 발표는 기존대로 미국식 디지털방송을 추진하되 이동수신용 지상파 DMB(디지털미디어방송) 채널을 늘려 모든 공중파 방송이 참여하도록 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진대제(陳大濟) 정통부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 보고에서 “예정대로 사업을 진행하는 한도 내에서 방송사들과 전송방식 보완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힘으로써 사실상 미국식 전송방식 추진 입장을 재확인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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