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에 1명, 쌀시장 개방땐 수입쌀 살것

  • 입력 2004년 1월 2일 13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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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시장이 개방되면 소비자 2명 중 1명 이상이 값싼 수입 쌀을 구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수도권 소비자 610명과 외식 및 급식업체 297곳을 대상으로 수입 쌀 구매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 대상자의 54.0%가 이 같이 응답했다고 2일 밝혔다.

반면 '어떠한 경우에도 수입 쌀을 사지 않겠다' 는 응답을 한 비율은 44.5%에 그쳤다.

쌀 구입 기준에 대한 질문에서는 '밥맛'이 45.4%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 이어 가격 27.2%, 안전성 20.5% 등의 순이었다.

현재 소비자들이 구입하는 쌀의 가격대는 20㎏ 기준으로 4만5000~5만1000원대가 46.9%로 가장 많았다. 쌀을 대량 구입하는 외식 및 급식업소는 응답자의 50.8%가 4만2000~4만5000원대였다.

한편 연구원측이 보건복지부의 '2001년 국민건강 영양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식(主食)용 쌀의 69%는 가정에서 소비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31%는 음식점이나 급식업체 등 외식을 통해 섭취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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