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5일 중국 유통업체 주바이(九百)그룹과 합작해 6월과 12월경 상하이에 이마트 2개 점포를 개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는 이에 앞서 1997년 상하이에 1호점을 냈으며, 1998년 이후 6년 연속 흑자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는 아울러 지난해 말 상하이 지역 최대 부동산회사 루디(綠地)그룹과 부지 공동개발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어 추가 출점 기반을 다진 상태. 2007년까지 상하이 지역에서만 10개 점포망을 갖춘다는 방침이다.신세계는 또 상반기 중 톈진 지역에 점포 공사를 시작하고 중장기적으로 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에 진출, 2012년까지 중국 내 50개 점포망을 구축키로 했다. 신세계 김대식 과장은 “올해는 글로벌 유통기업들의 각축장인 중국시장을 본격 공략하는 해가 될 것”이라면서 “국내에 확보한 할인점 부지도 현재 90곳에서 100곳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는 지난해 할인점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4300억원대의 세전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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