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곳중 6곳…빈 사무실 늘었다

  • 입력 2004년 1월 6일 18시 14분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전국 빌딩의 빈 사무실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7월을 기준으로 서울과 6개 광역시의 6층 이상 사무용 빌딩 500개와 3층 이상 상업용 빌딩 1000개를 조사한 결과 빈 사무실의 비율(공실률)이 사무용은 전년보다 1.1%포인트 상승한 5.9%, 상업용은 0.9% 포인트 늘어난 5.3%에 머물렀다고 6일 밝혔다.

오피스빌딩 공실률의 경우 서울(3.6%)과 인천(6.9%)을 제외한 나머지 5개 광역시 모두 10%를 웃돌았다. 도시별로는 △울산 24.9% △대전 14.6% △광주 11.8% △부산 10.9% △대구 10.4%로 집계됐다.

임대료(전세 기준)는 사무용 빌딩이 공실률 상승 등으로 m²당 전년보다 1만5000원 떨어진 127만6000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상업용은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시행에 따라 건물주인들이 임대료를 높임에 따라 전년보다 27만6000원 오른 150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투자수익률은 서울이 유일하게 사무용(14.15%)과 상업용(18.39%) 모두 10%대를 유지했다. 인천도 사무용은 9.52%, 상업용은 13.81%의 높은 투자수익률을 보였다.

하지만 대구 부산 대전 울산 광주 등은 모두 10% 미만에 그쳤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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