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1.12포인트(2.56%) 오른 845.27로 마감, 2002년 5월 28일(848.80) 이후 가장 높았다.
외국인들은 이날 815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는 등 올해 들어 증시가 열린 엿새 동안 1조951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9일의 순매수액은 하루 기준으로는 2000년 3월 3일의 8557억원에 이어 증시 사상 두 번째의 기록이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날 사상 최대규모인 7172억여원어치의 주식을 내다팔아 외국인과 ‘거꾸로 가는’ 투자패턴을 보였다.
8일 미국 증시가 정보기술(IT) 업체 중심으로 강세장을 이어가는 등 해외 증시 동반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바이 코리아’ 열풍이 가세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최근 금융시장 불안의 핵심으로 떠오른 LG카드 문제가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호재로 작용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8.32% 급등하면서 50만8000원으로 마감,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3.39% 폭등하는 등 전 세계 IT주 강세의 영향이 컸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주식 87만4000여주를 사면서 4300억여원을 쏟아부었다.
한편 LG카드는 닷새째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1560원으로 주저앉았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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