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매개동물 사향고양이 오소리 너구리 등 3종 수입금지

  • 입력 2004년 1월 11일 18시 34분


환경부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매개동물로 알려진 사향고양이 오소리 너구리 등 야생동물 3종의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들 수입금지 대상 동물들에게서 사스를 일으키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유사한 바이러스 또는 항체가 검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사향고양이의 코로나 바이러스는 4일 중국 광둥성에서 사스에 감염된 환자의 바이러스 유전자와 유사해 중국 광둥성 보건당국이 사향고양이 1만여마리를 도살하고 야생동물시장을 폐쇄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이들 동물의 수입을 금지해달라는 국립보건원의 요청을 받아들여 7일 각 시도와 지방 환경청에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다.

환경부 관계자는 “야생동물에는 기생충 세균 바이러스 등 인체에 해로운 병원균이 많기 때문에 야생동물을 먹거나 접촉하는 것을 피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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