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성별 임금 격차 줄어들어

  • 입력 2004년 1월 15일 18시 17분


능력주의 인사시스템이 보급되면서 학력과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993∼2002년 기업별, 학력별, 성별 임금 지급 수준을 분석한 결과 고졸근로자의 월 평균 임금(정액급여+초과급여)을 100으로 했을 때 전문대 졸업자의 임금 수준은 109(1993년)에서 101.7(2002년)로, 대졸자는 153에서 149로 낮아졌다.

또 남성 근로자의 월 평균 임금을 100으로 할 때 1993년 56.5에 불과했던 여성 근로자의 임금도 2002년에는 64.8로 높아졌다. 그러나 지난해 남성 근로자 중 비정규직의 비율이 38.8%인 데 비해 여성은 64.7%에 이르렀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임금 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0∼99명 사업장의 월 평균 임금을 100으로 했을 때 300∼500명 사업장은 110에서 114로, 500명 이상 사업장은 115에서 122로 높아졌다.

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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