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북, 아파트 가격차 소폭 줄어

  • 입력 2004년 1월 18일 15시 26분


서울 강남권 아파트는 크게 내리고 강북권 아파트는 상승하면서 두 지역간 아파트 가격차가 소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14일 현재 강남권(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 아파트 매매가는 평당 1807만원으로 10.29 부동산대책 발표 직전에 비해 63만원(3.37%) 낮아졌다.

그러나 광진구,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지역 14개구의 평당 매매가는 822만원으로 같은 기간 3만원(0.37%) 올라 두 지역간 가격차가 평균 1051만원에서 985만원으로 66만원 줄어들었다.

10.29대책 이후 가격변동률은 강동구가 3.85% 떨어져 가장 크게 하락했고 △강남구 3.24% △송파구 3.03% △서초구 1.31% 순이었다.

반면 강북권에서는 △광진구 0.68% △서대문구 0.39% △성북구 0.28% △용산구 0.15% △종로구 0.12% △동대문구 0.02% 등 8개 지역이 소폭 상승 혹은 보합세를 보였고 나머지 지역은 소폭 하락했다.

스피드뱅크 강현구 팀장은 "강북권은 가격 하락폭이 크지 않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강남권은 재건축아파트를 포함해 일반아파트까지 하락세에 가세하고 있어 앞으로 가격차가 더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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