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돈 많이 벌었네"…작년 세전이익 1조2850억

  • 입력 2004년 1월 19일 18시 16분


주가 상승으로 지난해 증권사들의 세전(稅前)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업 중인 59개 증권사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벌어들인 세전이익은 1조2850억원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02년 같은 기간의 세전이익인 2127억원보다 6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증권사들의 세전이익이 급증한 것은 주식거래대금 감소로 위탁매매수수료가 줄었지만 전반적인 주가상승으로 증권사들이 자신들의 자산을 운용해 벌어들인 자기매매 이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중 증권사들의 자기매매이익은 9696억원으로 전년 동기 3216억원의 적자를 나타냈던 것과 큰 대조를 이뤘다.

한편 국내사의 세전이익은 1조359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436억원 적자와는 달리 크게 증가한 반면 외국사 국내지점은 72억원 감소했다.

박현진기자 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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